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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오버 더 호라이즌 도서의 줄거리, 저자소개, 글 속 인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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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더 호라이즌

오버 더 호라이즌 도서를 읽고 이 책의 줄거리, 저자소개, 글 속 인용구를 말씀드릴 텐데 이 글 하나만 읽으시더라도 여러분은 이도서의 전반적인 내용을 알 수 있고 책의 이미지를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드래곤 라자>, <눈물을 마시는 새> 등 한국, 일본, 대만, 중국에서 2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대표적인 판타지 작가 이영도의 10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오버 더 초이스>. <오버 더 초이스>와 함께 출간된 <오버 더 호라이즌>은 판형과 표지를 신작과 맞춰 구성되었으며, 기존 판본의 수록 작품에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단편소설인 「에소릴의 드래곤」과 「샹파이의 광부들」이 추가되었다. 1분만 투자하세요.

 오버 더 호라이즌 도서의 줄거리

어느새 8킬로미터를 다 걸어온 모양이다. 그리고 난 측백나무관의 정문 앞에 선 눈사람이 되어 있었다. 얼어붙은 손을 한참 비빈 다음에야 허리춤에서 장검을 풀러낼 수 있었다. 그냥 두드려도 상관없겠지만, 난 권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장검 칼자루로 근엄하게 문을 두드렸다. 쾅쾅쾅. 꺼져어어엇. 내 권위는 발휘되기도 전에 동사했다. 난 한 번 더 문을 두드렸지만 똑같은 대답만 돌아왔다. 결국 난 추위 때문에 떨리는 목소리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보안관 조수입니다. 마타피 교수님, 순찰 중인데 문 좀 열어주시겠습니까? 그래요. 그러니 악기의 문제요. 호라이즌이 악기를 죽이는 거요. 결국 나는 호라이즌이 악기를 죽인다는 말을 받아들여야 했다. 더 이상 다른 반론을 생각해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알고 지내던 칼잡이들 중엔 실수로라도 농담이라곤 하지 않을 것같이 생겼으면서도 아주 엄숙한 얼굴로 ‘칼은 살아있다’ 등의 망발을 하는 녀석도 있었다. 그것과 비슷한 것이겠지. 알겠습니다. 그럼 교수님은 호라이즌이 그 아스레일 치퍼티를 ‘살해’할까 봐 걱정하시는 겁니까? 그래요. 티르. 그 속에서 이 늙은이는 해묵은 기억들로 이루어진 자신만의 판례집을 펼쳐 이 상황에 어울리는 판례를 찾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 판례집이라는 것이 별로 거창한 것은 못된다. 예를 들면, ‘미크루가 스니의 닭을 죽였을 때 내가 어떤 결정을 내렸더라? 하는 식이다. 노인들이 말하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혜라는 건 대개 이런 것을 말한다. 젊은이는 과거가 없기에 신념에 기대고, 늙은이는 미래가 없기에 경험에 기댄다. 율피트 소란다스는 반 미치광이가 되어 시내를 배회하고 있었다. 그 꼬마는 지데 사건에서 미레일이 수행한 역할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그 나이에 비해선 분명히 지나치게 느끼고 있었고 그래서 눈에 불을 켠 채 분쟁의 냄새를 맡고 돌아다녔다. 소란다스 부인은 분쟁거리를 찾아다니는 그 행동에 많은 우려를 표명했지만, 어쨌든 그 덕분에 율피트는 카콘브리드 백작과 안도지프 백작의 분쟁의 최초 목격자가 될 수 있었다.( 그래서 가련한 미레일 요란하스는 세상의 파멸을 본 것 같은 눈동자를 하고 돌아다니게 되었다.)

 저자 이영도 소개

1972년생. 경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1998년 여름, 컴퓨터 통신 게시판에 연재했던 첫 장편 『드래곤 라자』가 출간되어 100만 부를 돌파함으로써 한국에 판타지 시대를 열었다. 이후 『퓨처워커』, 『폴라리스 랩소디』, 『눈물을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 『그림자 자국』 등의 장편소설을 연이어 발표하였다. 『드래곤 라자』는 여러 차례 게임으로 제작되었으며, 만화와 라디오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일본과 대만, 중국 등에 수출되어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눈물을 마시는 새』 역시 러시아와 대만에서 출판되었다. 『그림자 자국』은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2018년에는 중단편 「오버 더 호라이즌」, 「오버 더 네뷸러」, 「오버 더 미스트」, 「골렘」, 「키메라」, 「행복의 근원」, 「에소릴의 드래곤」, 「샹파이의 광부들」, 「골렘」을 수록한 중단편집 『오버 더 호라이즌』과 함께 후속 장편소설인 『오버 더 초이스』가 출간되었다. 2019년에는 중단편 소설 「마트 이야기」를 발표하는 등 꾸준히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2020년에는 오디오북 『눈물을 마시는 새』 등이 출시되어 단기간 매출 1억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오디오북 역대 최고 금액이 투입된 『드래곤 라자』 오디오북이 발매 중이다. 힘들게 깨달았습니다. 그 새끼들은 태어난 것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비겁하게도 조금 전에 이 모든 일이 천사와 저승사자의 새끼들 때문에 시작된 것처럼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이 그 새끼들 때문에 일어난 거라고 말하는 것은 갑과 을,파린세, 저, 그리고 케이토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습지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 나타나 있듯 갑과 을은 신전기사단과 제도기사단을 보냈습니다. 파린세는 보안관님께 말을 돌진시켰고, 저는 핏골을 폭행했습니다. 케이토는 제도기사단의 진지를 박살 냈지요. 아, 링산크 백작은 알지 못하겠지만 그에게 봉변을 안겨준 것은 저로군요. 백작에게 익명으로 사과편지나 보내야겠습니다. 어쨌든 그 새끼들은 태어난 것 외에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엘프 삼 왕국을 멸망시킨 것은 털 난 물고기가 아니라 엘프들일 겁니다.

 오버 더 호라이즌 도서의 글 속 인용구

그게 정의여서, 그게 당연한 이치거나 관습이어서, 혹은 그게 사람사는 도리여서라고 말할 수는 있어도 ‘내가 그러고 싶어서’라고는 말 못 한다는 거야. 자기를 작게 보는 종족들이거든. 그래서 오크나 인간은 신념이나 자기주장이라는 말에 경외감을 품지.... 이제 그렇게까지 나와 싸워보고 싶어 했던 이유를 들을 차례로군. 왜 그랬나? 지평선을 넘기 위해서지. 나는 화내지 않았다. 절대로 화낼 생각은 없었다. 대신 길옆에 있던 측백나무를 걷어차 눈 한 무더기를 떨어지게 만들었다. 지평선은 넘을 수 없어. 보이긴 해도 닿을 순 없는 거라고. 그게 보인다는 이유로 정말 넘을 수 있다고 생각했단 말인가? 그렇게 생각했네. 지평선을 넘기 위해선 도덕이고 윤리고 선이고 다 필요 없단 말인가? 알면서 묻지 말게, 티르. 그건 지평선 이쪽에 있는 것들이야. 왠지 목마른 기분이 느껴졌다. 난 눈을 한 움큼 집어든 다음 그걸 매만지며 말했다. 쯧쯧. 시작한 지 얼마나 되었는데 아직 그것밖에 못 잡았냐. 역청이 다 굳어버리겠다. 보안관님, 저는 이 도시의 보안관 조수가 된 지 몇 년밖에 안되었습니다. 그 말은 바꿘말해서 거리조경전문가, 일기 예보관, 응급처치 전문가, 경기 심판, 공증인, 상담가, 축제 기획자, 결혼식 주례, 보건 담당자, 숲지기 등의 보안관 조수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모두 익히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말입니다. 물론 전문 쥐잡이의 역할 또한 보안관 조수가 ‘당연히’ 익혀야 되는 일일 테지만, 제 시간이 그렇게 부족했다는 것 또한 감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살아 있을 이유가 없으니까 또 그 이야기냐? 살아 있을 이유가 없다고? 하지만 그 이유라는 것이 어디서 오는데? 살아갈 이유는 자기가 만들어 자기에게 선물하는 것일 텐데. 그렇겠죠. 그런데? 재료가 있어야 만들지요. 환상을 소재로 뭔가를 만드는 건 피곤해요 내 품에서 기절한 이후로 이파리 보안관은 깨어나지 않았다. 우리 도시에 하나밖에 없는 의사이자 수의사, 그리고 이발사인 노움 봇뜨리는 이파리 보안관의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한 사람이 세 가지나 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제대로 하는 일이 없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더 크지만 봇뜨리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말이다. 봇뜨리는 정말 솜씨 좋은 이발사다. 하지만 나머지 두 직업은 그저 그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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