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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오버 더 초이스 도서의 줄거리, 저자소개, 책 속의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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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더 초이스

오버 더 초이스 도서를 읽고 이 책의 줄거리, 저자소개, 책 속 문구를 말씀드릴 텐데 이 글 하나만 읽으시더라도 여러분은 이도서의 전반적인 내용을 알 수 있고 책의 이미지를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드래곤 라자>, <눈물을 마시는 새> 등 한국, 일본, 대만, 중국에서 2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대표적인 판타지 작가 이영도의 10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오버 더 초이스>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1분만 투자하세요.

 오버 더 초이스 도서의 줄거리

1998년 <드래곤 라자> 출간 이후 꼭 20년 만에 출간되는 이번 신작은 단편소설 「오버 더 호라이즌」과 인물 및 배경을 공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특성을 가진 종족이 어우러져 평화롭게 사는 소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한 아이의 비극적 죽음에서 시작되는 이번 이야기는, 죽음과 부활, 종말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시종일관 유쾌한 서술로 풀어내면서도 특유의 강렬한 주제의식을 담아낸다. 이영도 작가의 신작 발표 소식은 트위터 등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르는 등 큰 화제가 되었다. 또한 황금가지의 온라인 소설 플랫폼에서 일부가 연재 형식으로 공개되었으며, 10년 만의 복귀에도 수십 만의 유료 완독을 기록할 정도로 탄탄한 팬층을 입증하였다. <오버 더 초이스>의 시작은 소도시의 보안관보인 주인공 '티르 스트라이크'의 술회로 시작된다. '서니 포인도트'라는 6살짜리 아이가 놀던 중 폐광의 환기공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하였고, 모든 어른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결국 보름 만에 싸늘한 아이의 시신을 마주하게 된다. 딸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던 아버지가 부린 작은 소동으로 인해 근방에서 발생한 팔두 마차의 사고 현장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소년을 발견한다. 나는 티르 스트라이크다. 삼십여 년 전부터 티르 스트라이크 하고 있다. 당신들은 티르 스트라이크 해본 적이 없을 테니 알려주는데 요즘은 티르 스트라이크 하기 좋은 시절은 아니다. 오랫동안 해온 덕분에 몇 가지 요령이 있어서 그럭저럭 해나가지만 좀 더 티르 스트라이크하기 좋은 시절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저자 이영도 소개

1972년생. 경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1998년 여름, 컴퓨터 통신 게시판에 연재했던 첫 장편 『드래곤 라자』가 출간되어 100만 부를 돌파함으로써 한국에 판타지 시대를 열었다. 이후 『퓨처워커』, 『폴라리스 랩소디』, 『눈물을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 『그림자 자국』 등의 장편소설을 연이어 발표하였다. 『드래곤 라자』는 여러 차례 게임으로 제작되었으며, 만화와 라디오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일본과 대만, 중국 등에 수출되어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눈물을 마시는 새』 역시 러시아와 대만에서 출판되었다. 『그림자 자국』은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2018년에는 중단편 「오버 더 호라이즌」, 「오버 더 네뷸러」, 「오버 더 미스트」, 「골렘」, 「키메라」, 「행복의 근원」, 「에소릴의 드래곤」, 「샹파이의 광부들」, 「골렘」을 수록한 중단편집 『오버 더 호라이즌』과 함께 후속 장편소설인 『오버 더 초이스』가 출간되었다. 2019년에는 중단편 소설 「마트 이야기」를 발표하는 등 꾸준히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2020년에는 오디오북 『눈물을 마시는 새』 등이 출시되어 단기간 매출 1억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오디오북 역대 최고 금액이 투입된 『드래곤 라자』 오디오북이 발매 중이다. 덴워드는 주저 없이 대답했다. 저는 숨쉬는 자유마저 박탈당하고 죽음으로써도 해방될 수 없는 노예가 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모시는 주인이 있다면 그에게 결코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끔 필사적으로 막을 겁니다. 자네가 만일 기사라면, 기사의 명예에 걸고 맹세할 수 있겠지? 덴워드는 미소를 지었다. 그랬을 겁니다. 하지만 가정해서 맹세하는 건 의미가 없지요. 그러니 제 가문을 걸고 맹세하겠습니다. 그렇게 미천한 가문은 아닙니다. 웃음을 터뜨릴 뻔했다. 그래. 미천한 가문은 아니겠지. 그 애는 생명을 먹었기 때문에 살아있는 거예요. 제가 서니한테 준 건 생명이 아니라 생명을 먹는 능력이죠. 육식 동물은 초식 동물을 먹고 초식동물은 식물을 먹죠. 동물은 스스로 생명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가져와요. 하지만 식물은 흙과 바람과 햇빛이라는 생명이 없는 것을 먹어요. 어디서 가져오는 것이 아니에요. 아시겠어요? 어디서 생명이 오는지? 식물이 생명을 만들어내는 거예요.

 오버 더 초이스 도서의 책 속의 문구

버샤드 포인도트는 죽었다. 그에게 세금을 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노래를 부르라고 말할 수는 없으므로. 멍청한 여자군. 자살은 언제나 실수야. 왜지요? 왜냐고? 그런 건 없어. 그냥 실수야. 그게 바로 너희 멍텅구리들의 문제지. 문제요? 묻지 말아야 할걸 묻는 것. 그러다가 덜컥 대답을 알아버리면 어쩔 건데. 그러면 문제가 정말 심각해지지. 예? 어떤 금액으로든 삶에 값을 매기면 안 돼. 일단 가격이 책정되면 그다음엔 거래도 가능해지거든. 어쨌든 칼은 도구다. 목수의 대패나 농부의 괭이와 다를 것이 없다. 그리고 목수와 농부는 자신의 도구에 신비를 부여하지 않는다. 세상은 넓으니 그런 이가 어딘가엔 있을지 모르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자기 대패에 이름을 붙이는 목수나 자기 괭이의 울음소리에 대해 말하는 농부를 본 적이 없다. 그런 겸손한 목수나 농부에 비하면 칼잡이들은 허영이 심하다. 칼에 대해 온갖 의인화나 신비주의는 결국 불안 심리의 발현에 지나지 않는다. 대팻날이나 괭잇날과 똑같은 쇳덩이인 칼이 의지를 행사한다거나 자기 주인을 부른다거나 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나는 무엇이 자기를 부르는 것 같아서 왔다는 대답이 나올까 봐 두려워하며 덴워드에게 질문했다. 이 피는 초록색이네?...... 피가 아니라고 말하려던 거였지? 이거 무슨 피죠? 왜 초록색이에요? 무슨 곤충 피에요? 대화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선 대화 자체와 관계없어 보이는 많은 사항에 대해서도 사전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피가 빨간색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합의해 둬야 한다는 것은 정말 의외였다. 보안관은 지친 표정으로 말했다. 왜 초록색이냐고? 그야 피가 아니니까 그렇겠지. 좋아. 어째서 피라는 거야? 피냄새가 나? 아니면 피 맛이 나? 냄새도 없고 맛도 없어요. 하지만 이건 피에요. 확실해요. 절대가 역전되면 모든 것이 바뀐다. 죽음이 절대적인 위상을 잃고 가변적인 것이 될 경우 순박한 시골 아낙네가 흉포한 살인마로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죽음이 부활의 전단계에 불과하다면 살인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기에. 이백오십삼 회 생일을 앞두고 있는 마그파라 판사는 판사로 재직한 기간도 백오십 년이 넘는다. 인간인 나는 내가 살아온 나날의 다섯 배 가까운 시간 동안 한 가지 일에 종사하는 느낌을 상상하기 어렵다. 내가 짐작할 수 있는 것은 백오십 년이 지난 지금 마그파라 판사는 매번 재판을 주재할 때마다 기시감을 느낄 거라는 사실이다. 물론 검증되지 않은 추측이다. 판결문 이외의 방법으로 재판에 대해 말하는 판사는 없고 마그파라 판사 또한 법정 밖에서는 아무리 사적인 자리라도 자신이 심리했던 사건들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 하지만 역사가 자주 보여주는 자기 답습을 볼 때 내 추측이 크게 빗나갔을 것 같지는 않다. 똑같은 실수와 똑같은 판단 착오, 똑같은 욕망과 똑같은 갈등 때문에 법정을 찾게 되는 그 수많은 사람들을 백오십여 년 이상 심판해 온 마그파라 판사가 사람들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지 추측해 보는 것은 오싹한을 불러일으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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